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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떠나는 김연경…"국내 복귀도 고려"

<앵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귀국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올림픽 뒷얘기를 전했습니다. 국내 복귀에 대한 속마음도 털어놨는데요.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림픽 이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광고 촬영을 해온 김연경은 '식빵 언니'라는 별명답게 진짜 식빵 광고도 찍었다며 거침없이 경험담을 늘어놨습니다.

[김연경/전 배구 여자국가대표 : 식빵 광고 많이 기다렸거든요. 저의 이미지랑 너무 잘 맞는 거 같아서 너무 좋고. (게임에서는) 캐릭터로 제가 나오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하고. 식빵 수류탄 하면서, 재밌는 경험이었던 거 같아요.]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되돌아보며 한일전의 감격을 떠올렸습니다.

[김연경/전 배구 여자국가대표 : 일본을 상대로 역전승했을 때 가장 짜릿한 순간인 거 같고. 8강을 확정 짓는 경기였기 때문에.]

눈물로 국가대표 은퇴를 알린 마지막 순간도 잊을 수 없습니다.

[김연경/전 배구 여자국가대표 : 은퇴라는 그런 단어 자체가 저한테는 눈물을 쏟아낼 만한 그런 단어였던 거 같아요. 지금도 생각하면 조금 약간 울컥하긴 하는데.]

김연경 없는 대표팀에 대한 우려는 후배들이 씻어줄 거라며 더 많은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김연경/전 배구 여자국가대표 : (대표팀을) 이끌어 나갈 선수들이 몇 명 있어요. 제가 없어도 국가대표 선수들 잘 할 거로 생각하고, 저는 뒤에서 또 많이 도와줄 거니까.]

다음 달 중국 상하이 구단에 1년 계약으로 합류하는 김연경은,

[김연경/전 배구 여자국가대표 : 못해요. 중국말. 깎아 달라는 말밖에 못 해요.]

국내 복귀를 포함한 이후 행보에 대해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연경/전 배구 여자국가대표 : 아예 없다는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중국에 가서 뛰게 됐는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이재영·조창현·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심수현, 영상제공 : SPC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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