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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이어 아이유까지…연예인 팬클럽 줄줄이 정지

<앵커>

최근 중국에서 연예인과 팬클럽, 또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SNS인 웨이보가 우리나라 연예인 팬클럽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시켰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가수 아이유 팬클럽 계정입니다.

회원 수가 189만 명에 달하는데 지난밤에 갑자기 정지됐습니다.

웨이보는 공지를 통해 연예인에 대한 비이성적 응원 글을 퍼트려 잘못된 행동을 유도한 팬클럽 계정 21개를 30일간 정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유를 포함해 BTS와 엑소, NCT 등의 그룹과 멤버, 소녀시대 태연,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 등 모두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입니다.

웨이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만을 대상으로 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클럽이 비행기에 대형 사진 광고를 한 것이 논란이 된 직후 나왔습니다.

이 팬클럽은 1시간 만에 230만 위안, 우리 돈 4억 원을 모아 직접 광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웨이보는 해당 계정을 60일간 정지시켰습니다.

[후난성TV 논평 : (BTS는) '항미원조'에 대해 부적절 언급을 했는데, 이런 그룹에 중국 팬들이 돈과 선물을 모아 주는 것은 놀랄 일입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과도한 팬클럽 문화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성년자가 연예인 응원을 위해 돈을 쓰거나, 팬클럽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 등을 금지하고 연예인 인기 순위 발표도 금지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일부 한국 기획사들이 중국 팬들을 이용해 이득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연예인과 팬클럽 정풍 운동이 한류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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