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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5% 오른 추석 물가…과일 · 고깃값↑

<앵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 걱정이 큽니다. 특히 명절 수요가 많은 과일과 고기, 달걀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입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5~6%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식품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희/서울 영등포구 :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거 같은데. 장 봐야 하는데 골고루 봐야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

그나마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했을 때 평균 약 22만 원이 들어, 대형마트보다 6만 원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상차림 비용이 벌써부터 부담된다는 반응입니다.

[강인경/서울 구로구 : 지난번까지는 각자 집에서 꼼짝 못 했었는데 이제는 8명까지 실내에서 가능하니까 그래서 (명절 음식) 준비를 더 많이 해야 돼요.]

특히 과일과 고기 등 명절에 수요가 많은 제품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크게 상승했습니다.

배 소매 가격은 지난해 대비 22% 올랐고 국거리로 쓰이는 한우 양지도 6% 올랐습니다.

전을 부칠 때 필요한 계란은 수입란 물량이 늘면서 연초에 비해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20% 비싼 수준입니다.

다만 최근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나면서 사과 가격은 8%가량 내렸습니다.

전 국민 88%에 인당 25만 원씩 지급되는 11조 원 규모의 지원금이 추석 전 지급되면, 전체적 수요를 부추겨 추가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지난해보다 25% 대폭 확대하는 등, 추석 전 물가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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