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쿄 패럴림픽 폐막…3년 뒤 파리에서 '다시 뜨겁게'

<앵커>

지난 13일 동안 지구촌에 뜨거운 감동을 전한 도쿄 패럴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오늘(6일) 귀국해 3년 뒤 파리를 향해 도전을 이어갑니다.

도쿄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카운트다운과 함께 화려하게 시작된 폐회식의 주제는 '조화로운 불협화음'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패럴림픽 정신을 담았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기수는 '보치아 간판' 정호원이 맡았고, 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아프간 선수들도 개회식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폐회식엔 함께해 감동을 더했습니다.

패럴림픽기는 3년 뒤 개최지의 파리시장에게 전해졌고, 같은 시각 파리 에펠탑 앞에서는 장애인 연기자 카림 랑뒤의 곡예가 펼쳐져 열기를 더 했습니다.

13일간 타오른 성화가 꺼지며 다시 한번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고 폐회식은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 41위를 차지했습니다.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불굴의 도전으로 큰 감동을 줬습니다.

탁구 대표팀은 역대 최다인 13개의 메달을 따냈고, 한국 보치아는 9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도전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철의 여인' 이도연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인 자전거를 타고 역주를 펼쳤고 양궁의 조장문 선수는 하늘로 떠난 남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전해 감동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우리는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라는 우리 선수단 슬로건처럼 도전 자체가 승리였습니다.

이제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3년 뒤 파리로 이어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