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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차박'이 대세…"캠핑카도 렌트 됩니다"

<앵커>

다른 사람들과는 거리두기 하면서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자동차 캠핑, 이른바 '차박' 인구가 급증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화물차를 개조한 캠핑카를 빌리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이성훈 기자가 캠핑카 공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캠핑카 제조 공장입니다. 1톤 트럭 뒷부분을 뜯어내고 캠핑카로 개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동안 이렇게 화물차와 특수차를 개조한 캠핑카는 대여할 수 없었는데, 법 개정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3.5톤 미만의 캠핑카 대여가 가능해졌습니다.

[장형호/캠핑카 제조 업체 이사 : 최근 일곱 군데, 여덟 군데 정도 렌터카 회사들이 방문하셔서 상담도 하셨고요. 1톤 트럭으로 좀 더 다양한 캠핑카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입해온 일부 대형 캠핑카는 승합차로 분류돼 대여가 가능했지만, 이용료가 비싸 소비자들은 주로 승합차를 개조한 소형 캠핑카나 승용차를 이용한 '차박' 정도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캠핑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1톤 트럭 기반의 국산 캠핑카 대여가 일반화되면,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지고 대여 비용은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상오/캠핑카 대여 업체 대표 : 차값이 한 20~30% 정도 저희가 공급받을 수 있는 가격이 떨어질 걸로 예상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쉽게 렌트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에 맞춰 야영장이나 캠핑카 관련 시설도 늘어야 합니다.

[윤혜아/야영객 : 정박지가 많이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캠퍼들이 쓰레기나 주차 문제에 있어서 솔선수범을 해서 좋은 캠핑 문화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관련 예산을 신규로 14억 원 편성했는데, 캠핑카 운전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안전에 신경 쓰고 쓰레기나 주차 문제로 지역 주민과 마찰을 빚지 않도록 관리 감독도 강화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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