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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홈런쇼'…KT 선두 굳히기

<앵커>

프로야구 선두 KT가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화끈한 홈런 쇼로 2위 LG를 꺾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2회 호잉이 국내 최고 크기의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에는 선두 타자 심우준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습니다.

6대 1로 앞선 5회 배정대가 바뀐 투수 이우찬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린 뒤 7대 1로 앞선 7회 다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선두 KT는 2위 LG를 11대 1로 크게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승차를 3경기로 벌렸습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선발 고영표는 8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9승째를 따냈습니다.

3위 삼성은 두산에 리드하며 5연승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선발 몽고메리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2대 0으로 앞선 6회 7번 강한울의 2타점 적시타에 8번 김지찬, 9번 김상수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박병호가 436일 만에 만루 홈런을 터뜨린 키움은 SSG를 크게 이겼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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