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달걀 · 기름 · 집세 다 올랐다…5달째 2%대 상승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지난해 8월보다 2.6% 올랐습니다.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될 거란 정부의 공언과 달리 여전히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전통시장, 달걀 가게를 찾는 손님 발길이 뜸합니다.

[서현숙/달걀 가게 운영 : 가격이 좀 낮아야 부담스럽지 않게 가정에서 많이들 해 먹고 그러는데 계란 한 판에 8천 원, 9천 원, 1만 원대까지도 간 적이 있어서.]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6%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달걀과 돼지고기, 수박 값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면서 농축수산물이 7.8% 올랐고, 석유류도 20% 넘게 올라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6월까지도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거라던 정부 공언이 빗나간 겁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물가를 자극할 요소가 여럿이란 점입니다.

물가를 끌어올린 국제 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여전한 데다, 추석 명절 수요와 가을장마, 태풍 같은 변수도 불안요인입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고요. 원자재나 각종 농산물 가격들이 계속 높은 상황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이달부터 지급되는 재난지원금 11조 원도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때 소고기·돼지고기 값과 외식 물가가 올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