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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12일째 잠적 중…마창진 공개수배

<앵커>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50대 성범죄 전과자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배를 결정했습니다. 이름은 마창진으로 12일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마른 체형에 파란색 옷을 입고 모자를 쓴 남성.

지난달 21일 전남 장흥군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50살 마창진을 당국이 공개 수배했습니다.

전자발찌 훼손자, 마창진 공개 수배

마창진은 지난 2011년 8월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이듬해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출소 이후 줄곧 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하던 마창진은 지난 7월 말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였는데,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자취를 감췄습니다.

마창진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10여km 떨어진 곳으로 향한 뒤 차량을 버리고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마창진이 장흥을 벗어나 영암이나 나주, 화순이나 광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400여 명을 투입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주황색 배낭과 흰색 운동화 차림에 팔자걸음이 특징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적극적인 신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전자발찌 훼손자, 마창진 공개 수배

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마창진에 대한 수배 전단을 만들어 탐문 수사를 벌여왔는데, 신속한 검거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해 오늘(1일)부터 전국적인 긴급 공개 수배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마창진이 도주한 지 열흘이 넘었는데, 무고한 여성 2명이 희생된 강 모 씨 사건이 터진 뒤 공개 수배를 결정한 것은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광주보호관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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