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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선택 방지' 놓고 격론…선관위 공정성 도마에

<앵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에 모두 15명의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출발선에 선 후보들은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을 배제하자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포문은 유승민 후보가 열었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위해 범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으려 한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원장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언론 인터뷰 내용 보니까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이 이야기를 해놨더라고요. 그런 것 자체가 상당히 불공정했던 거죠. 처음부터.]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YTN '더 뉴스') : 트랙에는 선수들이 돌고 있는데 느닷없이 심판이 들어와서 이 룰을 바꾸겠다고 덤비면 그런 황당한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윤석열 후보는 선관위 결정에 따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선관위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영 방식에 승복하고 따를 생각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정권 교체 반대 세력의 조직적 경선 개입을 막아야 한다며 역선택 방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 감사원장 출신으로 정부를 비판해온 최재형 후보 측도 여권 지지층 배제에 찬성입니다.

당 선관위는 역선택 방지를 포함해 경선 규칙을 정하는 건 선관위 권한이라는 입장입니다.

선관위가 다음 주 경선 규칙을 확정할 걸로 알려진 가운데, 후보별 유불리가 직결된 사안이라 기존 주자와 신입 주자 사이 거센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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