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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블랙호크 헬기 띄워 사람 매단 채 순찰

블랙호크로 추정되는 헬기 띄워 사람 매단 채 순찰하는 탈레반 (사진=헬탈리반 타임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에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블랙호크 헬기 등 군 장비를 탈레반이 실제로 운용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탈레반은 블랙호크 뿐만 아니라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이 철군하거나 달아나면서 남긴 장갑차, 수송기, 헬리콥터 등을 아프간 각지에서 다량 노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위터의 '탈리브 타임스'라는 계정이 현지시간 30일 UH-60 블랙호크 기종으로 추정되는 헬기가 비행하는 모습을 공유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헬기는 탈레반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로프에 매단 채 도시 상공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탈리브 타임스는 탈레반이 건국을 선언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의 공식 영어 뉴스 채널로, 이 영상에 "우리의 공군! 현재 이슬람 토후국의 공군 헬기들이 칸다하르 상공을 비행하며 도시를 순찰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탈리브 타임스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블랙호크 기종으로 보이는 헬기가 비행하는 영상을 담고 "우리의 첫 블랙호크 비행"이라고 적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미군 장갑차 (사진=탈리반 타임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이외에도 미군이 철군 과정에서 버리고 갔거나 아프간 정부군에 원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군수송기와 장갑차, 전투기 등 다수 노획물의 사진이 탈리브 타임스의 여러 게시물에 올라 있습니다.

미군은 철군 과정에서 막판까지 사용하던 자동 방공요격체계 등 다수 무기를 폐기하고 떠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헬탈리반 타임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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