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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미군 수송기 카불 떠났다…20년 아프간전 종료

미 중부사령관, 철수 작전 종료 선언

<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의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20년 동안 이어졌던 아프간 전쟁이 마무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아프간 철수 작전을 총지휘했던 미 중부사령관이 예정에 없던 화상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철수 작전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매킨지/미 중부사령관 : 아프간 철수가 종료됐음을 선언합니다. 미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 아프간 조력자를 대피시키는 작전이 끝났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오늘 낮 3시 29분, 마지막 미군 수송기가 카불 공항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시간으로는 철수 시한인 31일 자정 직전이었습니다.

미 군당국은 그동안 미국인 6천 명을 포함해 모두 12만 3천 명의 시민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피를 원하는 사람들이 아프간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아프가니스탄 철수 종료 선언 (자료화면)

[매킨지/미 중부사령관 : 우리가 대피시키려 했던 모든 사람을 대피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실망한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간에 남은 대피를 원하는 사람들은 향후 외교적인 방법으로 안전한 대피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철수 시한이 끝난 뒤에도 대피가 가능하도록 카불에 안전지대를 설치하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은 탈레반이 거절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탈레반이 아프간에서의 대피를 안전하게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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