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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접종 안전한가? 추가 접종은 왜 6개월 뒤?

<앵커>

코로나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다고는 하지만, 감기약 하나도 조심스러운 임신부들로서는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걱정이 들 겁니다.

또 청소년 자녀를 둔 집에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을 텐데, 오늘(30일) 정부 발표에 대한 궁금증들을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자세히 풀어 드립니다.

<기자>

지난 9일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코로나에 확진된 임신부가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임신 32주, 이른 시기에 제왕절개를 해야 했고 쌍둥이의 체중은 2kg 아래였습니다.

[최지현/조선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음압 (분만) 병상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서, 저희는 좀 빨리 (제왕절개)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게 좀 안돼서 정말 애가 탔거든요. (수술) 시간을 단축 시키려고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임신부가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위험성은 국내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7월까지 328명의 임신부가 감염됐는데, 그중 5명, 1.5%가 위중증으로 악화했습니다.

같은 연령대 여성 코로나 환자 위중증률 0.19%보다 8배 높은 겁니다.

국내 사망 사례는 없지만, 미국에서는 임신부의 코로나 사망 위험도는 10배 컸습니다.

반면 백신의 안전성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약물이 태아에 영향을 주기 쉬운 임신 초기 접종 연구도 공개됐습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임신 20주 이내 백신을 맞은 임신부 2,456명을 조사한 결과 조산 위험성이 높아지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청소년은 백신을 맞으면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효과는 성인보다 더 좋습니다.

백신 접종 계획

백신 접종 완료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의 최근 조사 결과인데요.

mRNA 백신 2차 접종하고 146일 즉, 5개월 전후로 봤더니 모든 연령에서 감염 위험이 2배 이상 높았고 특히 60대 이상, 고위험군이 2.8배로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델타 변이의 유행에 따라 부스터 샷의 필요성이 커진 겁니다.

다만 백신 종류에 따라 부스터 샷의 간격이 달라질 수 있겠는데요.

델타 변이 중화 항체가 화이자는 처음에는 이렇게 많다가 3개월 이후 빠르게 감소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처음에는 많지 않지만, 감소 속도가 화이자보다 느립니다.

향후 추가 연구에 따라, 백신 종류에 따라, 부스터 샷 간격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조수인·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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