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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서 이물질 나온 일본…"국내 유통 확인 중"

<앵커>

일본에서 접종 중인 모더나 백신에서 잇따라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접종 중단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해당 백신의 국내 유통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26일 사용 중지를 발표한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에서 제조됐습니다.

제조번호가 '3004667'인 병 39개에서 금속 조각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되자,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다른 제조번호 2개까지 더해 모두 3개 제조번호가 찍힌 백신의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모두 163만 회 접종 분량으로, 지금까지 도쿄 등 5개 광역지자체의 889개 접종장에 배포된 상태였습니다.

접종이 중단되기 전에 여기에 포함된 백신을 각각 2차로 접종받은 30대 남자 2명이 접종 사흘 뒤에 숨졌는데, 일본 후생성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키나와에서 접종 준비 중이던 모더나 백신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사용 중단된 제조번호와는 또 다른 모더나 백신으로 현지 당국은 접종을 중단하고 제약회사 측과 이물질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국 식약처는 이달 국내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모두 미국산이었으며, 앞서 공급받은 스페인산 가운데 일본에서 접종 중단된 제조번호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백신에 대해서는 제조번호를 확인해 국내 유통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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