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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협력자 390명 전원 입국…진천서 8주 지낸다

<앵커>

테러가 벌어진 바로 그 공항 출입구를 이용해야 했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협력자들은 어제(27일) 충북 진천 인재개발원에 무사히 입소했습니다. 이들은 8주간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한성희 기자의 보도합니다.

< 기자>

특별체류 허가를 얻게 된 아프간 현지인 협력자와 그 가족은 390명.

당초 정부는 391명이라고 밝혔지만, 중간 기착지였던 파키스탄에서 명단에 없던 1명을 확인하고 카불로 돌려보내면서 한 명 줄었습니다.

377명은 김포 임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어제 충북 진천에 있는 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먼저 입소했습니다.

탑승 공간 부족으로 다른 수송기로 이송된 아프간인 13명도 어제 낮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390명 전원이 입국했습니다.

아프간 입소자들은 2주 동안의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 8주간 개발원에 머무르게 됩니다.

정착 지원에 있어 정부가 특히 신경 쓰는 건 방역과 심리적 안정.

체온 검사는 하루에 세 번, PCR 검사도 두 번 더 하게 됩니다.

어젯밤에는 아이 한 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장기간 이동 과정에서 쌓인 피로 때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만 6세 이하 아동이 110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3~4인실을 적절히 안배하고, 격리 기간이 종료되면 아이들을 위한 임시 보육 시설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들의 장기 체류가 가능하고, 취업과 학업에 제한이 없도록 하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는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다만, 아직 개별 면담을 하지 못해 이곳에서 나간 뒤 어디서 머물지, 국내 취업 의사가 있는지 등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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