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대전서 첫 지역 TV 토론

<앵커>

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첫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권에서 TV 토론을 했습니다. 행정기관 이전에는 한목소리를 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협공도 여전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전에서 열린 TV 토론회.

경선 첫판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공약 청사진은 화려했습니다.

한목소리로 행정기관 이전을 강조했고,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세종시에 제2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고 또 국회의사당이 조속하게 세종에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통망 등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서산공항, 조기 완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산과 태안을 잇는 교량, 빨리 시작하겠습니다.]

재정 권한 이양까지 제시됐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방 분권형 개헌을 통해서, 중앙정부의 막대한 재정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을 해서….]

후보들 간 주도권 토론에서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기본소득 등 '선두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이 거셌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해) 민주당의 의총이라든지 아니면 당론 형성 절차를 거친 것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건 뭐 의회에서 하시는 일이라 제가 알기 어렵죠.]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은) 엄청난 재정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서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이건 좀 불분명한 거….]

이재명 후보 '선거법 재판 무료 변론' 논란도 뜨거웠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그 수임료는 이재명 후보 사비로 1억 원 안 되는 돈을 썼다, 이렇게 돼 있는데 그게 맞습니까?]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 개인 사생활에 관한 것이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거 같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확인을 거부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을 겪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김두관/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윤희숙 의원 울먹이는 목소리에 속아서 (윤 의원이 근무했던) KDI 전수조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대전·충남 지역에서 첫 번째 경선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