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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테러 배후 IS-K는? 탈레반과 갈등 빚는 강경파

<앵커>

미국 정보당국은 이슬람 국가 IS의 지부 격인 한 단체가 이번 테러의 배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지만, 탈레반과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IS-K의 K는 '호라산'이라는 지명의 첫 글자입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거점을 둔 이슬람 무장조직 IS는 지난 2015년 아시아로 세력을 넓힙니다.

IS의 지부 격인 IS-K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중앙아시아, 이란 동부에 이르는 호라산 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직원은 최소 1천500명에서 2천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UN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카불 공항 테러 배후 IS-K

미국은 지난 2016년 IS-K를 테러단체로 지정했습니다.

조직원 상당수가 탈레반 출신이고 같은 수니파지만, IS-K는 탈레반과는 갈등 관계입니다.

[콜린 클락/IS 관련 저술가 : IS는 가장 잔인한 소시오패스들을 조직원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IS는 훨씬 더 극단적입니다.]

IS-K는 지난해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자 지하드 세력을 배신했다며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탈레반 내 강경 세력 상당수가 IS-K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둘 카하르 발키/탈레반 조직원 : 이번 공격은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입니다. 전 세계의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서방국들은 IS가 탈레반과의 경쟁에서 밀려 아프간 내 입지가 줄자 존재감 회복을 위해 카불공항을 노릴 것을 우려해왔습니다.

이번 공격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한 IS의 테러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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