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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서 렌터카 바다에 빠져…관광객 3명 자력 탈출

제주 우도서 렌터카 바다에 빠져…관광객 3명 자력 탈출
제주에서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출입이 금지된 해녀 작업로에 들어갔다가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5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삼양동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가 약 10m 앞 해상에 승용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20대 관광객 A 씨와 동승자인 또 다른 관광객 2명은 다행히 스스로 차 문을 열고 탈출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렌터카는 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조간대에 있는 해녀 작업로에 들어갔다가 바닥에 자생하는 해조류에 미끄러지며 바다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렌터카 사고 발생한 우도 해녀 작업로 (사진=네이버 로드뷰 캡처, 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한 해녀 작업로 입구에는 미끄러우므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운전자 A 씨는 해경에 "차를 몰고 가다 바다가 가까워지자 브레이크를 잡았으나 그대로 미끄러지며 바다로 빠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탑승자 모두 사고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며 "사고 차를 육상으로 인양하고, 탑승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네이버 로드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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