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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면 수업 재개 후 어린이 확진 폭증…바이든의 호소

<앵커>

미국에서는 최근 한 달 새 어린이 확진자가 5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대부분 학교들이 코로나 이전처럼 대면수업을 재개하고 있는데 어린이 환자가 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한 주 미국의 어린이 코로나 확진자 수는 18만 명을 넘었습니다.

7월 말에 비하면 한 달도 안 돼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겨울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앨런 레빈/발라드 헬스 병원장 : 저희 병원에서 시행하는 코로나 검사 중 3분의 1 이상이 18세 미만 어린이들입니다. 어린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학교에서도 계속 코로나가 퍼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12세가 안 된 어린이들은 아직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단 겁니다.

이러다 보니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이들이 집을 나설 때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꼭 확인해 주세요. 특히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다면 제발, 제발 지금 당장 그렇게 하세요.]

하지만 플로리다에선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던 부모가 학교에서 체포가 되기도 하는 등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

[댄/마스크 착용 반대 집회 중 체포된 학부모 : 마스크를 의무화하는 건 불법이에요. 법을 어기는 것이고, 학부모의 권리도 침해하는 겁니다.]

결국 사회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써라! 마스크를 써라!]

[고등학생 : 전 누군가가 강요를 해서 강제로 마스크를 쓴 게 아니에요. 우리는 모두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 마스크 쓰기를 선택한 겁니다.]

12세 미만의 백신 접종이 올해 안에 허가가 날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어린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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