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법무부, FIFA 비리 수사에서 몰수한 2억 100만 달러 반환

美 법무부, FIFA 비리 수사에서 몰수한 2억 100만 달러 반환
미국 법무부가 2015년 국제축구연맹 FIFA 비리 수사 과정에서 부패 혐의로 기소된 전직 관료와 기업으로부터 몰수한 2억100만 달러, 우리돈 약 2천347억 원을 FIFA에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은 "미국 법무부가 2015년부터 FIFA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몰수한 2억 100만 달러를 FIFA에 되돌려주기로 했다"라며 "FIFA에 1차로 3천230만 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2015년 FIFA의 비리 수사를 공개한 이후 50명 이상의 피고인들을 기소했고, 27명과 4개 기업이 유죄를 인정했다.

또 다른 2명은 재판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2015년 불거진 'FIFA 부패 스캔들'은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로 FIFA 고위 관계자와 스포츠 마케팅 임원들이 사기, 뇌물수수, 공갈,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몰수한 자금만 2억 100만 달러에 달합니다.

부패 스캔들로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은 권좌에서 물러나고 2016년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이 FIFA의 수장으로 나섰습니다.

6년 만에 몰수 자금을 되돌려받게 된 FIFA는 독립 재단인 'FIFA 펀드'를 통해 축구 관련 프로젝트 사업에 쓰기로 했습니다.

FIFA는 이에 대해 "전 세계 청소년 및 사회 공동체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겼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불법으로 빼돌려진 돈은 애초 사용했어야 하는 적절한 용도로 쓰일 것"이라며 "빠르고 효과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미국 법무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