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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간당 60mm 장대비…3,600여 척 선박 피항

<앵커>

전남 해안 지역도 태풍 영향으로 빗줄기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수에는 시간당 60mm에 가까운 장대비가 쏟아지는데 여수 국동항으로 가봅니다.

KBC 이형길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매우 가까이 다가왔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조기에 바다 수위가 상승하면서 가끔 스치는 높은 파도에 바닷물이 이곳 항구 도로 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수 국동항을 포함해 전남의 주요 항포구에는 3천600여 척의 선박이 일찌감치 피항을 마쳤습니다.

태풍이 여수 바로 동쪽을 지나면서 이중, 삼중으로 묶여 있는 선박들도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전남 여수에 태풍경보가 발효됐고 광양, 순천 등 10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조금 전 육지로 상륙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포항 쪽으로 향한 뒤 아침 동해안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태풍 주변에는 초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여수를 비롯한 전남 해안가와 지리산 인근에는 지난 주말부터 하루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23일)부터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에 강한 빗줄기까지 이어지면서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 전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이 경계로 상향돼 있고 여수시의 경우는 산사태 경보가 조금 전 밤 9시 50분쯤부터 발효됐습니다.

전남도는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1만 2천여 명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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