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김세영이 선두권에서 조금 멀어졌습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김세영은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8위로 떨어졌습니다.
김세영은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공동 3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을 벌였습니다.
공동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나나 마센(덴마크)과는 3타 차입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버디만 7개 쓸어 담아 선두로 올라섰고, 마센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추어 루이즈 덩컨(스코틀랜드)이 공동 4위(7언더파 209타)에 올라 눈길을 끕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재미교포 노예림,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 브룩 헨더슨(캐나다), 2018년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김세영과 같은 공동 8위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김세영이 반등해야 한국은 '메이저 무승 시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도 외국 선수가 우승하면 한국은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무승을 기록합니다.
김세영은 1·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페어웨이를 15개 중 7개만 지켜냈는데 그린은 5개 놓쳤습니다.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친 김세영은 6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10번 홀(파4)에서도 연속으로 보기를 쳤지만 11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습니다.
14번 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세영은 "티샷이 중요한 코스인데 티샷이 왼쪽으로 자꾸 밀려서 보기가 나왔다"며 "오늘 비도 많이 와서 플레이가 쉽지 않았는데 내일 준비 잘해서 오려고 한다"고 '빨간 바지 마법'을 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흘 연속 1언더파를 친 신지은은 공동 27위(3언더파 213타)에 올랐고, 이정은(25)과 지은희(35)는 공동 33위(2언더파 214타)를 기록 중입니다.
박인비는 버디는 1개만 잡고 보기 6개를 쏟아내 5오버파 77타를 치고 공동 61위(6오버파 222타)로 하락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