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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사] 부자는 더 부자가 됐다…선명해진 자산 양극화

강남은 코로나 이후에도 많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비싼 차가 많이 팔렸고, 비싼 부동산에 돈이 몰렸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포르쉐, 벤틀리, 롤스로이스 같은 최고급 차량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한 자산가는 "해외 여행을 가지 않으니, 그 돈으로 이것 저것 사게 되고, 주변에서는 집안을 최고급으로 인테리어하거나 아니면 최고급 차량을 구입했다"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강남의 한 유명 PB센터에서도 여윳돈이 있는 부유층들이 부동산과 주식을 통해 자산을 늘린 경우가 많다고 답했습니다.

SBS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월 소득 7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자들의 경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늘었거나 혹은 소득에 변화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80%를 넘었습니다.

이들에게 자산을 어떻게 늘렸나 물어봤더니 첫째가 부동산, 둘째가 소득 증가, 셋째가 주식과 코인이었습니다.

반면, 저소득층은 소득도 줄고 지출도 늘면서 경제가 더 어려워졌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빈부 격차가 더 커졌다는 응답은 80% 가까이 됐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코로나로부터 회복되는 속도가 달라 이 빈부 격차가 계속되거나 혹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회복의 차별화' 전문가들이 회복이 불공평하게 이뤄질 거라면서 가장 먼저 우려하는 건, 가계 부채입니다.

저소득 자영업자,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우 생계형 가계 부채 문제가 심각한데, 경제 전문가들에 따라서는 이들이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기는커녕, 경제적 한계에 내몰리는 상황이 올해 3분기나 4분기에 일어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인한 양극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도 서둘러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빈부 격차가 커진 경제는 활력을 잃고, 그 피해는 모든 경제 주체에게 돌아갑니다.

증세, 복지 확대를 포함한 모든 양극화 해소 대책을 모아놓고 무엇을 선택할지 서둘러 결정해야 할 때입니다.

양극화가 심해진 현장의 목소리, 그리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양극화 해소법, SBS 스튜디오 블랙의 '코로나 양극화 연속 보도'를 다룬 위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SBS 2021 코로나 기획 여론조사] 통계표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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