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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40년 된 英 다이애나비 웨딩케이크, 한 조각에 300만 원 '낙찰'

[Pick] 40년 된 英 다이애나비 웨딩케이크, 한 조각에 300만 원 '낙찰'
영국에서 40년 된 케이크 한 조각이 약 300만 원에 팔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비의 웨딩케이크 한 조각이 경매에서 1,850 파운드(약 3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값비싼' 웨딩케이크는 1981년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축하연 때 쓰였던 것으로, 표면에 왕실 문양이 그려진 것이 특징입니다. 

축하연이 끝난 후 이 케이크는 23조각으로 나뉘어 왕실 직원들에게 제공됐고, 당시 왕실에서 일했던 모이라 스미스 씨도 한 조각을 받았습니다. 

왕세자 부부 케이크 (사진= EPA/연합뉴스)

스미스 씨는 랩에 포장한 케이크를 꽃무늬 철제 상자에 넣은 뒤 뚜껑에 '조심히 다뤄주세요'라는 문구와 왕세자 부부의 결혼식 날짜를 적어 냉동 보관했습니다. 

스미스 씨의 가족은 2008년 해당 케이크를 한 수집가에게 1,000 파운드(약 160만 원)에 팔았고, 이 수집가는 13년 만에 케이크를 온라인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케이크의 경매를 주관한 영국 경매사 도미닉 윈터 측은 "보존이 잘 되어 있지만 먹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만든 지 40년이 지났지만 케이크는 경매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300 파운드(약 48만 원)에 시작한 경매가는 추정가 500 파운드(약 81만 원)를 훌쩍 넘어 1,850 파운드까지 치솟았습니다. 

최종 낙찰자는 영국 리즈에 거주하는 수집가 게리 래이턴 씨였습니다. 래이턴 씨는 자신을 군주제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케이크 안에 내가 사망한 뒤 기부할 재산과 유언장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매사 측 관계자는 미국 CNBC와 서면 인터뷰에서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놀랐다. 특히 영국, 미국, 중동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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