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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도의 기록적 폭염에 산불까지…8백 명 대피

47도의 기록적 폭염에 산불까지…8백 명 대피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로 산불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스페인에서도 이번 주말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산불이 발생해 8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부 아빌라주에 산불이 발생해 항공기 12대와 헬기 1대, 소방대원 2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햇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주말 아빌라 지역의 상대 습도가 8%까지 떨어져 불이 붙기 쉬운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적십자는 트위터에 긴급구조대가 고령의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사진과 진화용 항공기가 불에 타는 농업용 건물에 물을 뿌리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산불로 5천㏊의 숲이 소실됐으며, 500명이 불길을 피해 체육시설로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화재를 수습하고 있는 긴급 구조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베리아반도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말 첫날인 지난 14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의 최고 기온은 47.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남부 코르도바의 이번 기록이 지난 2017년 7월 기록한 역대 최고 기온인 46.9도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기후 과학자들은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가 지구의 온도를 올리면서 폭염, 가뭄, 산불, 홍수, 폭풍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전 12년 동안의 평균보다 최소 55% 더 많은 면적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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