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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천 명 안팎…"현 조치로 확산세 차단 어렵다"

<앵커>

오늘(12일)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명 안팎이 될 걸로 보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를 한 달이나 이어가고 있지만 확산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선별 진료소에는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발걸음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조소윤/서울 양천구 : 요즘 무증상도 많다고 해서, 밖에 다니면 무서우니까 저도 건강상의 이유로 검사했어요.]

지난 6월 말 6~700명대였던 확진자가 지난달 초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최고 수준 거리 두기 속에서도 35일째 1천 명대를 이어오다가, 처음으로 2천 명을 넘겨 2천200명대까지 치솟은 겁니다.

현재 거리두기 체계가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재욱/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현행) 거리두기 프로그램 자체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맞춰 설계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이 작동을 잘해도 효과가 안 나오는 거예요.]

3차 유행 당시보다 방역 긴장감도 떨어졌습니다.

3차 유행 때는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로 제한됐고, 유흥시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 강화된 건 수도권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금지 정도입니다.

정부도 "현재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 차단이 어렵다"고 인정했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요양병원과 시설 접촉 면회를 전면 중단하고, 광복절 연휴 집에 머물러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는데, 유행 확산 뒤 한발 늦은 방역 대책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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