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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사이 '주렁주렁'…조롱박 그늘, 휴식처로 인기

<앵커>

도심 속 자투리땅에 조성된 조롱박 그늘막이 코로나와 무더위에 지친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시대의 우울한 일상에서 시원한 휴식공간이 되고 있는 조롱박 그늘을 취재했습니다.

가평군 현리의 도심 건물 사이에 주렁주렁 매달린 조롱박들이 한창 익어갑니다.

조롱박 그늘막 아래 작은 평상은 오가는 사람들의 필수 휴식처입니다.

그늘 속에는 100여 개의 조롱박이 여물어 가면서, 시선을 붙잡습니다.

코로나와 무더위에 지친 주민이나 여행객은 이색적인 정취 속에 뜻밖의 위안을 얻습니다.

[장경수/지역주민 : 시각적으로 시원하고, 정감이 간다 그럴까, 여기 와서 조롱박을 보면 가을이 대문을 열고 이제 들어오는구나.]

[홍홍기/지역주민 : 너무 귀엽죠,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거기다 밥 비벼 먹고 그랬어요.]

지역 주민 김광호 씨가 지난봄부터 정성 들여 가꿔 온 조롱박이 건강하게 자라 멋진 그늘막을 만든 겁니다.

[김광호/가평군 현리 : 남는 공터가 있어서, 휴식공간으로 어떻게 이용을 해 볼까하고 시작을 하게 됐죠.]

김 씨는 도심 속 자투리땅 160여 ㎡에 올해로 5년째 조롱박 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웃을 우선 배려하는 한 주민의 선행은 지역민들의 휴식과 재충전이라는 울림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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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과 연천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 방역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ASF가 경기지역 양돈농가로 전파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성 양돈농가와 역학 관계에 있는 경기도의 농가는 포천, 연천, 여주의 24곳입니다.

이들 농가에 대해서는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에 이어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포천시는 거점소독시설 4개소에 인력을 배치해 양돈농가의 출입인원과 차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연천군도 양돈축사의 울타리 등을 집중 점검하고 축사로 이어지는 경로의 ASF 오염원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9월 이후 지금까지 전국 양돈농가의 ASF 발생 사례는 18건, 야생 멧돼지는 1천518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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