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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미터 위에서 추락…크레인 설치하던 30대 숨져

<앵커>

어제(9일) 오후 인천 부평에 있는 한 주택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을 설치하던 작업자가 20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구 청천동 주택 재개발 공사 현장입니다.

크레인 설치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 A 씨가 20미터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A 씨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크레인은 지상에 기초를 다진 뒤 구조물을 위로 쌓는 방식으로 설치하는데 바닥에서부터 기둥인 '마스트'를 높이 쌓아 '조종석'을 설치하고, 그 위로 팔 역할을 하는 '붐대'를 다는 식입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20미터 높이의 마스트 위에 올라가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크레인 설치 작업은 통상 네다섯 명이 한 조로 이뤄지는 만큼, 경찰은 동료 작업자와 현장 관리자를 상대로 A 씨가 작업 중 추락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추락방지용 안전 끈을 제대로 착용했는지 등 안전 지침 준수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숨진 작업자는 포스코 건설 하청 업체 소속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포스코 건설은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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