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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올림픽으로"…3년 뒤 파리서 '다시 뜨겁게'

<앵커>

도쿄올림픽이 어젯(8일)밤 폐회식을 끝으로 17일 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물해준 선수들은 이제 3년 뒤에 열릴 파리올림픽을 준비합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된 폐회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전보다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근대 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를 기수로 앞세운 우리나라는 206개 참가국 선수들과 한데 어우러져 입장했습니다.

2024년 개최지 프랑스 파리시장이 올림픽기를 넘겨받은 뒤, 파리의 초청장이 영화처럼 펼쳐졌고, 실시간으로 연결된 파리의 뜨거운 열기가 폐회식의 절정을 장식했습니다.

에펠탑에는 가로 90미터, 세로 60미터의 사상 최대 크기의 대회기가 게양됐고,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는 파리시민의 환호가 도쿄까지 울려 퍼졌습니다.

파리 에펠탑에 '역대 최대 크기' 깃발 게양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SNS를 통해 양궁 3관왕 안산을 포함해 도쿄올림픽을 빛낸 스타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 안산, '도쿄올림픽을 빛낸 10인'에 선정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코로나19 속에서도)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32회 올림픽 폐회를 선언합니다.]

도쿄를 밝혔던 성화가 어둠 속에 묻히며 열전은 마무리됐습니다.

뜨거운 투혼과 스포츠맨십, 드라마 같은 명승부로 감동을 선사하며 종합 16위를 차지한 우리 선수단의 본진은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우리 선수들이 경기 자체를 즐기고 또 페어플레이를 하고, 한국 스포츠가 한 단계 선진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육상과 근대5종, 다이빙 등 이른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눈물겨운 선전이 희망을 던진 가운데 야구와 축구 등 국내 인기에 안주하던 프로스포츠들은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많은 숙제를 확인했습니다.

17일간 도쿄를 달궜던 태극전사들은 이제 3년 뒤 파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영상취재 : 하 륭·양현철,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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