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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뛴다"…배구 여제들, 브라질 잡으러 간다

<앵커>

여자배구대표팀이 오늘(6일) 밤 준결승전에서 세계 2위 브라질과 다시 만납니다. 조별리그에선 우리가 졌지만 오늘 결과는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 모든 걸 걸겠다며 결승 진출에 새 역사를 다짐했습니다.

도쿄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결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시작하면서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3일 남았다 생각하지 말고 내일 하루만 본다.]

[김수지/여자배구 국가대표 : 하루만 살아.]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 훈련을 꽉 채운 뒤에도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개인 훈련에 나섰고, 김연경은 목이 쉰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준결승에 모든 걸 다 걸고 하자라는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죽기 살기입니다. 무조건 소리 지르고 목에 피가 나더라도 열심히 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준결승 상대인 세계 2위의 브라질에게 조별리그 1차전에서 3대 0으로 졌지만, 지금 분위기는 그때와 다릅니다.

8강 진출의 첫 고비였던 도미니카공화국전부터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운명의 한일전, 그리고 터키와 8강전까지.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차분하게, 차분하게 하나야]

위기의 순간마다 똘똘 뭉쳐 5세트 혈투를 모두 승리하며 조직력도 분위기도 급상승세입니다.

브라질 프로 감독 출신으로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도 제자가 5명이나 되는 라바리니 감독은 전력 분석을 마쳤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라바리니/여자배구대표팀 감독 : 우리팀 선수들에게 브라질 선수들 분석 정보를 줬습니다.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영리하게 플레이해야 합니다.]

갈수록 강해지는 대표팀은 이제 메달까지 단 1승만 남겨뒀습니다.

지금처럼 마지막까지 모든 걸 쏟아낸다면 꿈은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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