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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억 명 코로나 감염…반년 만에 1억 명 증가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오늘(4일)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가 처음 보고된 지 약 1년 7개월 만에 세계 인구의 2.5% 정도가 감염된 건데, 전염력 강한 델타 변이의 거센 확산세로 각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 이어 미국 최대 도시 뉴욕도 결국 백신 접종 의무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 시장 : 식당, 헬스클럽, 오락시설에 들어가려면 근무자들은 물론 손님들도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이건 '의무' 사항입니다.]

오는 16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식당이나 헬스클럽 같은 실내 시설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한 겁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 조치가 뉴욕 시내 각급 학교와 직장 등으로 전면 확대됩니다.

미국은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최근 하루 감염자 수가 다시 10만 명 대로 치솟았습니다.

지난 2월 대유행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전 세계 감염자 수는 오늘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1억 명을 넘기까지 13달 정도가 걸렸는데, 이후 반년여 만에 다시 두 배로 늘어난 겁니다.

중국도 코로나 재유행 문턱에 섰습니다.

71명의 지역 감염자와 15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코로나 거점으로 지목된 장자제 시는 모든 주민과 관광객에게 시를 떠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베이징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한인 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선 확진자가 발병하기 나흘 전까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중난산/중국공정원 원사 : 같은 직장, 같은 학교, 같은 건물에서 발병 4일 전에 환자와 함께 지냈다면 단계별 봉쇄 또는 통제를 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그리스 선수단 5명이 확진돼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보고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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