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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8/4) : 여자배구의 기적 같은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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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입니다.

여자배구의 기적 같은 연승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이 난적 터키를 물리쳤어요. 연일 기적 같은 승리를 쓰고 있어요.

13위 대 4위의 싸움
한국 여자배구는 세계 랭킹 13위, 터키는 4위였어요. 상대 전적도 2승 7패로 우리가 열세였고요. 최근 열린 여자배구 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세트스코어 1-3으로 졌어요. 누가 봐도 한국이 이길 걸로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대표팀은 세트스코어 3-2로 값진 승리를 따내고 4강에 진출했어요.

"잠을 못 잤다"…"꿈꾸는듯"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한 김연경 선수는 터키와 8강전을 앞두고 "잠이 오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만큼 어려운 상대라는 거죠. 하도 소리를 질러 경기가 끝났을 때는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어요. 우리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은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여자배구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 (사진=연합뉴스)

5세트 가면 이기는 '원팀'
김연경은 28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했어요. 다른 선수들도 제 몫을 해냈어요. 모든 선수들이 한 번 이상 코트에서 뛰었고 고비마다 득점을 해 낸 '클러치박' 박정아, 블로킹이 돋보인 김희진, 까다로운 서브를 꽂아 넣은 박은진도 큰 칭찬을 받았어요. 우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5세트까지 간 3번의 경기를 모두 이겼어요.

다음은 브라질? 러시아?
다음 상대는 브라질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대결의 승자예요. 세계 랭킹 2위인 브라질은 예선에서 우리 팀을 3-0으로 이긴 강자고, 러시아도 세계 랭킹 9위지요. 둘 다 강한 팀이지만, 우리 팀도 도미니카공화국(7위), 일본(5위), 터키(4위)를 연달아 꺾은 겁 없는 13위거든요.

세계 신기록 작성하고 은메달…또!
어제 벌어진 남자 육상 400m 허들 얘기인 줄 알았죠? 여자 400m 허들에서도 똑 같은 일이 생겼어요. 미국의 시드니 매클로플린(22)과 달릴라 무함마드(32)가 1, 2위를 기록했는데 둘 다 세계 신기록을 세웠어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함마드와 떠오르는 스타의 대결로 기대만큼 멋진 경기였어요. 우승을 한 매클로플린은 소셜미디어에 춤 추는 영상을 자주 올리는 걸로도 유명해요.


수요일이면 급증하는 확진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25명 나왔어요. 어제보다 523명이나 늘어났는데, 한 달째 수요일이면 전날보다 500명 가량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됐어요. 정부는 "확산세가 지속된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지난 주 수요일보다는 170명 줄었어요. 확산세라기보다는, 급증세는 주춤했지만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할 거 같아요.

신규 확진 1,442명

"3인 금지는 변경 없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요. 원래 이번 주까지였는데, 대부분 연장될 거라고 예상해요. 정부 여론조사에서는 84%가 연장에 찬성했어요. 그런데, 김부겸 총리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건 지나치게 혹독하다고 말했어요. 거리두기를 연장하더라도 사적모임 제한을 좀 완화할 수도 있단 뜻으로 들려요. 이런 해석이 나오자 정부는 사적모임 제한이 핵심이라며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어요.

2배 빨라진 글로벌 확산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억명을 넘었어요. 코로나19가 발병하고 1억명의 확진자가 되기까지 1년 걸렸는데, 그 후 반 년만에 1억명이 더 늘었어요.

'백신 패스' 칼 꺼내든 뉴욕
뉴욕 시가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는 사람은 식당과 체육관, 공연장 입장을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어요. 미국 도시 중에선 처음이에요. 오는 16일에 시작하고, 4주 뒤인 9월 13일부터는 단속까지 하겠다고 했어요.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한 극약 처방이에요.
유럽에선 프랑스가 보건 패스(passe sanitaire)를 도입했고 이탈리아도 그린 패스라는 비슷한 정책을 펴고 있어요. 영화관, 박물관, 헬스장, 식당 출입을 제한하는 거죠. 프랑스는 백신 접종 안 하면 기차와 비행기도 못 타게 해요. 보건 패스를 하겠다고 하자 프랑스에선 백신 접종 신청이 수백만 건 늘었어요.
 

전쟁인가? 약탈인가?
이라크가 미국과 유럽으로 유출된 고대 유물 1만7000여 점을 돌려받았어요. 주로 메소포타미아(B.C. 4000년~B.C. 600년) 유물들인데, 대부분 2003년 미국 주도 연합군이 공격했을 때 유출됐던 것들이에요. 인류 최초의 문학이라고 불리는 '길가메시 서사시' 일부가 새겨진 점토판도 포함돼 있어요. 지난 주 이라크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반환이 이뤄졌어요. 뉴욕타임스는 이라크전 때 유물 약탈이 하나의 산업이 될 정도였다고 보도했어요. 전쟁과 약탈은 동전의 양면이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어요.

가족모임에서 국민의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통령 출마 선언을 했어요. 감사원장 때 정부 여당의 압박이 심했다면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출마 선언하는 날 한 신문에 보도된 가족 사진이 더 화제예요. 손자들까지 스무 명 가까운 가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사진이에요. 캠프 측은 가족모임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 4절까지 부른다고 설명했어요. "훌륭한 집안"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시대에 안 맞다, 지나치다는 반응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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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요…못 가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후보들을 모두 모아 쪽방촌 봉사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유력주자들이 안 갔어요. 힘겨루기, 군기잡기 같은 말들이 나오고 있어요. 윤석열과 유승민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최재형은 출마선언 준비에 바쁘다며, 홍준표는 휴가라며 불참했어요. 지지율 1~4위가 모두 안 간 거죠. 대선 후보들 사이에선 "후보보다는 당 지도부가 부각되고 싶어 한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요. 이 대표 측은 당 지지율을 여기까지 끌어올린 게 누군데 하며 역시 못마땅해 하고 있어요.

[8뉴스 Pick] 안산 선수가 출연한다고?
네, 오늘 SBS 8뉴스에는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출연해요. 야구 한일전이 끝나고 뉴스 시작하는데, 좀 늦더라도 기다려서 봐야겠죠? 안산 선수잖아요.
 

오늘 스브스레터는 여기까지예요. 내일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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