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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가게에 차로 돌진한 만취 아들, 범행 동기 묻자

<앵커>

한밤 중에 술에 취한 남성이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차를 몰고 돌진한 뒤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습니다.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범행 이유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동군의 한 골목길로 들어선 승합차량.

길가 쪽으로 방향을 잡더니 갑자기 음식점으로 돌진합니다.

유리문을 뚫고 들어간 차량은 주방까지 들이닥쳤고, 놀란 주민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옵니다.

사고가 난 식당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충격으로 유리문은 완전히 사라졌고, 현장에는 사고 잔해들이 널려있습니다.

[목격자 : 거의 무슨 대포 터지는 소리처럼 '빵' 하고 (음식점으로) 들어가셨거든요. 후진이 안 되니까 다시 전진하려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으셔서 공회전이 되니까 연기가 나더라고요.]

운전자 43살 A 씨는 옥천군에 있는 자택에서 무려 20여km를 음주운전해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를 들이받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A 씨와 20여 분간 대치한 끝에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습니다.

영업 종료 뒤 벌어진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검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4%, 면허 취소 수준이었는데 두 달간의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퇴원한 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어머니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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