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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 한 것도 영광" 우하람, 한국 다이빙 새 역사 썼다

<앵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 선수가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우 선수는 오는 금요일에 시작한 10m 플랫폼에서도 출전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섭니다.

도쿄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12위로 막차를 타고 힘겹게 결승에 오른 우하람은 결승에서는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화려한 공중 묘기를 수놓으며 1차 시기에서 공동 5위로 시작했고, 2차 시기에서 단독 5위로 나서더니, 3차 시기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단독 4위로 올라섰습니다.

4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91.20의 최고점을 받아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4차 시기에서도 82.25점 높은 점수로 3위 영국의 로어를 단 1.8점 차로 추격했는데, 5차 시기 실수가 아쉬웠습니다.

준결승 때보다 난도를 높여 승부수를 띄웠는데, 입수가 매끄럽지 못해 68.4점에 그쳤습니다.

여기서 메달권과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우하람은 깔끔한 연기로 마지막 시기를 마쳤습니다.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과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영국 로어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습니다.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 올림픽에서 4등 한 것도 굉장히 영광이고 (세계 정상권에) 많이 따라온 것 같아서 기분은 썩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18살에 출전한 리우올림픽 10m 플랫폼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우하람은 꾸준히 성장하며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림픽에서도 메달권에 근접했습니다.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하람은 오는 6일 시작하는 10m 플랫폼에서 사상 첫 메달을 향해 다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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