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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검찰 "주지사 성추행 사실"…벼랑 끝 몰린 쿠오모

"누구와도 부적절한 신체 접촉 하지 않아" 쿠오모 반박

<앵커>

미국 뉴욕검찰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 대부분이 사실이라는 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반발하고 있지만,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검찰이 발표한 쿠오모 성추행 피해자는 모두 11명, 모두 뉴욕주정부 소속의 전·현직 여성 공무원입니다.

검찰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보좌관 등을 상대로 언어적, 신체적 성희롱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레티샤 제임스/뉴욕주 검찰총장 : 쿠오모 주지사는 여러 명의 젊은 여성들의 신체를 손으로 더듬고, 키스를 하고, 끼어 안는가 하면 부적절한 발언을 하기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추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추행 사실을 알린 직원에게는 보복조치까지 하는 등 위압적인 방식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이는 뉴욕주법과 연방법을 모두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검찰은 오늘(4일) 이런 내용을 담은 165쪽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뉴욕검찰은 이번 사건이 민사적 성격도 띄고 있기 때문에 뉴욕주 차원에서는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수사기관이 기소할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반박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저는 그 누구와도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63살입니다. 저는 제 모든 인생을 공공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아왔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쿠오모가 속한 민주당에서도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4선을 노리는 쿠오모의 정치 인생이 최대 위기에 빠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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