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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식당·공연장 등 이용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해야"

미국 내 코로나 입원 환자, 2월 대유행 수준까지 폭증

<앵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가 지난 2월 대유행 수준까지 폭증했습니다. 뉴욕시는 식당이나 공연장에 들어가려면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시는 오는 16일부터 식당, 운동 시설, 공연장 등을 이용하려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번이라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뉴욕시의 실내 시설 상당수를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빌 드블라시오/뉴욕시장 : 뉴욕시의 모든 사람을 위해 코로나 시대를 끝내고 델타 변이와 싸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델타 변이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미 전역에서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 넘게 나오고 있는데, 입원 환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5만 600여 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2월 대유행 때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캐서린 오닐/루이지애나 병원 의사 : 우리가 봤던 상황 가운데 최악입니다. 지금 매주 40명에서 60명 정도의 아이들이 응급실에서 코로나 진단을 받고 있는데, 더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플로리다 입원 환자는 3일 기준 1만 1천 명을 넘었는데, 지난해 6월 중순에 비교하면 11배 늘었습니다.

[론 드산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우리는 봉쇄 조치는 하지 않습니다. 학교 문도 닫지 않습니다. 모든 플로리다 주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일부 공화당 주지사들은 마스크 의무 착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까지 발동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델타 변이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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