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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혼탁 막아달라" vs "음주운전 해명하라" 난타전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사이에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대방 캠프 인사를 신고하고 또 상대 후보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캠프는 오늘(3일)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했습니다.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어제 "경기도민의 혈세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활동을 위한 주유비와 차량 유지비로 흘러가고 있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경선 과정에 세금을 쓴 적 없다"며 논평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합니다.

'묻지 마 네거티브'로 경선판을 흐리지 못하도록 당이 단호하게 조치하라는 요구도 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캠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04년 7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부과받았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음주운전이 두 번 아니냐는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천 심사 때 전과 기록을 제출해 왔다며 '재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경선 후보 :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에 관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과 기록 공개하자는데 이미 당에 다 제출되어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을 거듭 도마에 올렸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경선 후보 (디지털 오리지널 '이슈블라') :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이라면 국민 전체의 마음도 헤아리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생각을 하고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원 모집 활동에 나섰는데 자신의 '부정식품 발언'에 대해 이런 해명을 내놨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설명을 좀 자세하게 하다 보니까 예시를 들어가면서 그런 일들이 좀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38일 만인 내일, 비대면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엽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윤석열 저격수'로도 불렸던 친박 성향의 김진태 전 의원을 당내 대선후보 검증단장으로 유력 검토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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