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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 갔더니 마약 소굴…'철인' 경찰에 잡혔다

<앵커>

집에서 몰래 마약을 하던 외국인들이 붙잡혔습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고 놀라서 달아났다가 마약을 했던 사실까지 드러나게 됐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이 한 남성을 골목길에서 단단히 제압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이 도망쳤던 집을 가보니 곳곳에 마약 투약 도구들이 보입니다.

마약을 보관했던 비닐들도 발견됩니다.

경남 양산 화재 현장, 외국인들의 마약 투약 소굴

[하나, 둘, 셋.]

붙잡힌 남성은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30대 A 씨. 

함께 마약을 한 5명의 태국인도 붙잡혔습니다.

A 씨의 집에서 몰래 필로폰을 투약해 온 것인데 예기치 못한 사고로 들통났습니다.

집 베란다에서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났는데 연기를 본 이웃주민이 화재 신고를 한 것입니다.

경남 양산 화재 현장, 외국인들의 마약 투약 소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지레 겁을 먹은 피의자는 곧장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석주/경남 양산 서청지구대 팀장 : 방화범인 줄 알고 쫓아갔는데 나중에 잡고 보니 마약범이었습니다.]

화재 신고로 경찰이 온 줄 모르고 무작정 도망부터 간 것입니다.

하필 또 마라톤 100회에 철인 3종 경기를 즐겨하는 경찰관 앞에서 1.5KM 정도를 도망치다 붙잡혔습니다.

[이석주/경남 양산 서청지구대 팀장 : 잡았다 놓쳤다 하면서 크로스컨트리처럼 담을 넘었다가 화단을 지났다가 곡선을 돌았다가 계속 쫓아갔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6명을 구속하고 마약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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