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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플러스' 국내 첫 확인…2명 모두 '접종 완료자'

<앵커>

현재 코로나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또 다른 변종인 델타 플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2명이 감염됐는데 모두 백신 접종을 다 마친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3일) 첫 소식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2명 중 1명은 미국 여행 후 돌아온 50대 남성이고 다른 1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40대 남성입니다.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입니다.

40대 남성의 어린 아들도 확진됐는데 이들이 누구에게 감염됐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40대 남성의 동료 등 가족 이외 접촉자 280여 명 중에는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이 케이스만 가지고 돌파 감염 비율이라든지 가능성이 더 높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에 K417N 변이가 더해진 것으로, 델타 변이처럼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약 20개국에서 확인됐습니다.

[이근화/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부위거든요. 그래서 이쪽에 변이가 생기게 되면 감염력이 높아질 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과학적인 데이터는 아직 없는 걸로 돼 있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능력이 변이 되지 않은 바이러스에 비해 2.7~5.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델타 변이와 비슷한 백신 회피 능력을 보이는 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주요국 보건당국도 델타 플러스를 델타형에 포함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1차 접종자가 2천만 명을 넘은 상황에서 정부가 나머지 접종도 서둘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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