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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야마모토 잡아야 승산…준결승 숙명의 한일전

<앵커>

먼저 야구 준결승, 숙명의 한일전이 내일(4일) 저녁 열립니다. 이 경기에서 지는 팀도 결승에 갈 기회는 남아있지만, 그래도 자존심이 걸려 있는 한판입니다. 올림픽에서만큼은 우리 야구는 일본에 진 적이 없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은 어젯밤 연장 승부치기 끝에 미국에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우리나라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극적인 역전승 소식을 전하며 드디어 성사된 한일전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언론, 드디어 성사된 한일전에 대한 기대감

지난 이틀간 혈투를 치른 우리 선수단은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한일전 선발로 고영표 투수를 예고했습니다.

고영표는 지난 미국전에서 5회 투아웃까지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선발은 '미니 오타니'로 불리는 에이스 야마모토입니다.

최고 시속 158km의 강속구와 140km대 포크볼을 앞세워 일본 리그 다승과 탈삼진 1위를 달리는 특급 투수입니다.

2년 전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우리 타자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고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도 도미니카 공화국을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타격감을 찾고 있는 우리 타자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강백호/야구 국가대표 : 제가 조금 더 보답할 수 있고 저희 대한민국 꼭 이길 수 있는데 제가 조금 더 한몫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요.]

일본은 조금 전 가벼운 훈련을 갖고 결전에 대비했습니다.

[이나바/일본 대표팀 감독 : (한국은) 투수를 계속 바꿔주고, 타자들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는 일본에 거둔 두 번의 극적인 승리를 바탕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13년 만에 역사가 재연되기를 기대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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