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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도 하늘 '깜깜'…터키 화재에 주변국도 나섰다

<앵커>

터키에서 엿새째 대규모 산물이 이어져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유럽연합과 이웃 국가들은 산불 진압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 항공기를 터키에 파견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의 유명 휴양지인 항구도시 마르마리스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산 전체를 뒤덮었고, 짙은 연기 때문에 대낮인데도 하늘을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엿새째 대규모 산불이 이어지면서 해안을 뒤덮은 연기가 위성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132건의 화재 가운데 125건은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고 나머지 7곳에서는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명, 부상자도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10여 년 사이 터키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쿠르드족 무장 정파의 방화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우리 가슴에 상처를 준 사람을 찾아 똑같이 해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증거를 찾았습니다.]

유럽연합은 터키의 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 항공기를 파견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 이웃 국가들도 진화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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