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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리는 화이자 · 모더나…국내 공급엔 차질 없나

<앵커>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 들여오는 백신 가격에는 변동이 없을 거라면서도 내년도 계약 협상에는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에 공급하는 백신의 가격 인상 폭은 화이자 25%, 모더나 10% 수준입니다.

1회분당 3천 원~6천 원 정도입니다.

백신 가격을 갑작스레 올린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선호도입니다.

mRNA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보다 예방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다, 혈전 부작용 우려로 EU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접종 대상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각국이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을 추진하는 것도 가격 인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추가 접종을 시작했고 영국은 다음 달부터 50세 이상에게 추가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국내로 들어오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합쳐서 약 9천100만 회분인데, 정부는 기존 계약 가격대로 도입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물량에는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계약 물량이나 계약 조건, 어떤 백신을 어느 시기에 도입할 건지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의 주도권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백신의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지금 현재 수급 상황에서는 기존 백신 회사들 틀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서 (다른 백신들에 대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심의하고 고려를 해볼 수도 있다는 거죠.]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수급을 위해 국산 백신 개발과 확보가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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