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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감염 19만 명' 美 최악 상황…공포감에 다시 마스크

<앵커>

미국도 하루 감염자가 다시 19만 명이나 나오면서 지난 겨울처럼 코로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스베이거스 실내 카지노를 찾은 관광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되자 백신 접종자들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도록 한 겁니다.

[버지니아/관광객 : 우리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썼고, 주변 사람들도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우리가 백신을 모두 맞았다고 해도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한복판에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 확산이 상당한 지역으로 분류된 워싱턴 DC도 지난 주말부터 실내에서는 모든 사람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공지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지난달 30일 미국의 하루 감염자는 19만 4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 (ABC 방송) : 우리가 다시 봉쇄 조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만간 어느 정도의 고통과 고난을 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종합병원과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의료 센터에서 최소 2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대다수 백신을 맞고도 걸린 돌파 감염 사례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2명만 입원 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돌파 감염자들의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델타 변이 공포감이 번지면서 3주 전과 비교하면 백신 접종률은 26% 늘었습니다.

미 CDC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델타 변이가 수두만큼 전파력이 강력하며, 백신 접종자들도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미접종자와 비슷하게 상당한 양의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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