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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세계 8위 세르비아에 4점 차 분패

한국 여자농구, 세계 8위 세르비아에 4점 차 분패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8위의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로 4점 차로 졌습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오늘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61-65로 패했습니다.

FIBA 랭킹 19위인 한국은 3위 스페인, 4위 캐나다, 8위 세르비아 등 세계 8강 팀들과 한 조에서 경쟁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으나 끝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3패가 된 우리나라는 A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8강 이후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3패로 마친 한국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 승리를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기다리게 됐습니다.

한국은 스페인에 69-73, 4점 차로 분패했고 캐나다를 상대로는 3쿼터까지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으나 4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지며 53-74로 졌습니다.

우리나라 상대 세르비아는 세계 랭킹은 스페인, 캐나다보다 낮지만 1차전에서 캐나다를 72-68로 꺾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올해 유로바스켓 정상에 오른 강팀입니다.

AP통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종목별 메달 전망을 통해 세르비아를 미국에 이어 은메달 후보로 점찍기도 했습니다.

초반 출발은 좋지 못했습니다.

경기 시작 후 초반 10개의 3점포가 모두 빗나가는 외곽 난조에 시달린 한국은 1-9로 끌려가며 전력 차이를 실감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키 190㎝ 이상 선수를 4명이나 보유한 세르비아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하게 맞서면서 우리나라는 조금씩 차이를 좁혀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을 24-32로 마친 우리나라는 3쿼터 한때 박혜진(우리은행), 윤예빈(삼성생명)의 연속 3점포로 40-40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로도 박지현(우리은행)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3쿼터 막판까지 42-42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4쿼터 초반 다시 46-53으로 벌어졌지만 이때 박지현이 3점슛, 골밑 돌파로 다시 연달아 5점을 만회하며 51-53으로 추격세를 이어갔습니다.

종료 4분 44초를 남기고는 윤예빈이 다시 코너 3점을 터뜨리며 58-56으로 이날 첫 역전까지 이뤄냈습니다.

종료 2분 32초 전까지 61-60으로 한국이 리드를 잡았으나 이때 자유투 2개를 내줘 다시 세르비아가 앞섰고 1분 12초 전에 세르비아 옐레나 브룩스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65-61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박지수(KB)의 슛이 몇 차례 튀다가 밖으로 흘러나와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습니다.

박지현이 17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단비(신한은행)도 15점을 넣었습니다.

◇ 여자 농구 전적 ▲ A조 한국(3패) 61(10-17 14-15 20-18 17-15)65 세르비아(2승 1패) 스페인(3승) 76-66 캐나다(1승 2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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