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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점 차 뒤집기…여자 사브르단체전 극적 동메달

<앵커>

축구, 야구, 배구 중 어떤 경기 보셨습니까. 먼저 메달 소식으로 8시 뉴스 시작합니다. 펜싱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여자 사브르단체전에서 우리나라가 무려 11점 차를 뒤집고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먼저,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33살 맏언니 김지연과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으로 구성된 세계 랭킹 4위 대한민국은 세계 2위 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드라마를 썼습니다.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밀리며 45점을 내는 경기에서 6라운드 한때 26대 15로 11점이나 뒤졌습니다.

맏언니 김지연이 큰 소리로 독려하는 가운데 동생들이 대반전에 앞장섰습니다.

윤지수 선수가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으며 상대가 5점을 내는 동안 혼자 11점을 따내 격차를 4점으로 좁혔고, 주력 멤버인 최수연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후보 서지연이 극적으로 대세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초반 부진했던 에이스 김지연이 마지막 9라운드를 깔끔하게 끝내며 45대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동메달

동메달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일제히 피스트에 뛰어올라 부둥켜안고 벅찬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지연은 9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섰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동메달

[김지연/여자 사브르단체전 동메달리스트 : 뒤처지고 있었지만 서로 동료를 믿고 끝까지 했기 때문에 이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아직 울컥울컥 하는 것 같아요.]

[서지연/여자 사브르단체전 동메달리스트 : 그냥 최선을 다했어요. 너무 이기고 싶고 간절해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여자 사브르단체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도입됐는데 우리 대표팀은 이번에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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