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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뛰었다…한국 육상 25년 만에 결승 진출

<앵커>

올림픽 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 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육상 높이뛰기에서 우상혁 선수가 그 벽을 뛰어넘었습니다. 2m 28cm를 기록해 한국 육상 선수로는 25년 만에 올림픽 결승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이 소식은, 박찬범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우상혁은 한 마리 새처럼 도쿄 하늘을 날아올랐습니다.

가볍고 경쾌한 스텝으로, 2m 17cm을 시작으로 2m 21cm, 2m 25cm까지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2m 28cm에서 한 차례 위기가 닥쳤습니다.

[가자!]

엉덩이가 살짝 '바'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실망하지 않고, 2차 시기에서 다시 힘차게 도약해 결선 진출이 걸린 운명의 바를 뛰어넘었습니다.

[됐다!]

출전 선수 33명 중 우상혁을 포함해 13명만이 2m 28cm을 뛰어넘으면서 우상혁은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우상혁 높이뛰기 결승 진출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코치님하고 진짜 체계적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진짜 의심하지 않았아요. 진짜 제 몸 상태를 의심하지 않았고.]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공인 기록' 제출 마감일에 개인 최고 기록 2m 31cm을 기록하며 올림픽 티켓을 따낸 우상혁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높이뛰기 8위에 오른 이진택에 이어 무려 25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우상혁은 이진택의 한국 기록 2m 34cm도 넘어서겠다며, 국군체육부대 소속 군인답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충성!]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지금 이 순간에 연연하지 않고 결승에서 또 한 번 다시 한번 제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우상혁은 모레(1일)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신기록 경신과 사상 첫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전경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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