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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100m 5위…월드클래스에 다가선 황선우

<앵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내는 수영의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는 그동안 아시아 선수들에게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던 종목인데, 한국의 18살 선수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의 꽃'이라 불리는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결승 무대에 나선 황선우는 세계 최강 드레슬 옆 6번 레인에서 가장 빨리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연이은 강행군에 몸이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50m 구간을 6위로 돈 뒤 마지막 50m에서 사력을 다했는데, 어제(28일) 준결승에서 작성한 아시아 신기록보다 0.26초 늦은 47초 82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5위를 기록해 메달은 놓쳤지만, 1952년 일본 히로시의 은메달 이후 69년 만에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황선우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엄청 후련하네요. 지금 100m, 200m 제 주종목을 다 뛰고 나니까… 엄청 후련해요~]

황선우는 닷새 연속 혼신의 레이스를 펼치면서 두 종목 모두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고, 아시아와 한국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습니다.

경험과 체력만 보강하면 3년 뒤 파리올림픽 메달은 충분할 전망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연속으로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엄청 힘든데 이것도 또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하고 이제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황선우는 내일 저녁 시작하는 자유형 50m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태웁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깔끔하게 50m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수영 선수가 될게요.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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