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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창인데…도쿄 신규 확진 '3천 명' 넘었다

<앵커>

올림픽이 한창인 일본의 코로나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28일)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3천 명을 넘었고, 일본 전체 확진자 수도 1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의 어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천177명입니다.

도쿄에서 하루 확진자가 3천 명 넘게 나온 건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가 도쿄에 네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한 지 2주를 넘겼지만, 지난주 올림픽 개막을 전후한 나흘 연휴를 기점으로 감염 확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도쿄와 인접한 가나가와 현에서도 역대 최다인 1천51명이 확진되는 등, 도쿄의 감염 폭발이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일본 전체의 하루 확진자도 9천500명을 넘겨 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70%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감염자 대다수가 활동량이 많은 40대 이하여서 좀처럼 확산세를 잡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미/의사·정부 코로나 분과회장 : 강한 대책을 실시하고 모두가 위기감을 공유하지 않는 한, 이런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쯤 코로나 대책회의를 열고 도쿄 주변 3개 광역 지자체가 요청한 긴급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잦은 긴급사태로 수도권 주민들의 피로감이 상당하고, 올림픽 분위기로 감염 확산에 대한 경계심도 떨어져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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