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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다짐한 민주당…TV 토론서 또 날 선 공방

<앵커>

민주당 대선 본경선의 첫 TV 토론이 열렸습니다. 당은 토론에 앞서 협약식을 열고 아름다운 경선을 당부했지만, 후보들 간 날 선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오전 민주당 '대선 원팀 협약식'.

경선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에 당 지도부가 자제를 당부하는 자리입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가시 돋친 말은 상대에게 상처를 남길 뿐만 아니라 결국엔 그 주인을 찾아온다는 세상사 이치를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약 8시간 뒤 본 경선 첫 TV 토론, 원팀 협약에도 앙금은 남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백제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올랐고,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발언의 녹음을 보내셨던데요. 녹음이 전체가 아니었다는 것을 한 가지 말씀드리고요. 지역은 우리 사회의 상처입니다. 상처는 아픈 사람의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를 지역주의로 공격하기 위해서 지역주의의 망령을 끌어낸 것에 대해서 책임지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이낙연 후보의 찬반 여부를 놓고도 입씨름이 여전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낙연 후보가) 탄핵안에 반대했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말씀하셨어요. 말과 행동이 이렇게 일관성이 없다. (당시에) 무덤까지 가지고 간다고 하다가 태도를 바꾸셨단 말이죠.]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탄핵에 반대했습니다. 그 당시 (새천년)민주당 내부의 고통을 잘 이해하실 겁니다. 그것 때문에 (당시엔) 제가 말하지 않았던 것이고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한 다른 후보의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푼돈이다, 외식수당이냐 공격이 들어오니까 곧바로 말을 바꿔서 차곡차곡 잘 모으면 엄청난 목돈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니까 불안한 이재명, 우왕좌왕 이재명 이런 얘기를 (들으시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말을 바꾼 게 아니고 소비는 대체될 수 있어요. 4인 가구에 400만 원이 지원이 되면 최소한 그만큼 저축될 여지가 (생기지 않습니까.)]

김두관 후보는 추미애 후보에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주자로 만들고 패잔병으로 돌아왔다"고 꼬집었는데, 추 후보는 "윤 전 총장은 높이 못 가고 떨어질 꿩"이라며 "이미 잡아놨으니 염려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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