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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영 역사 새로 썼다…65년 만에 결승행

<앵커>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 선수가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면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자유형 100m는 육상 단거리처럼 세계의 벽이 높은 종목인데, 황선우 선수가 그 벽을 넘어서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드레슬의 바로 옆 3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NBC 미국 중계진 : (드레슬과 함께) 또 한 명 주목할 선수는 계속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18살 한국의 황선우입니다.]

황선우는 가장 빠르게 뛰어들고도 첫 50m는 6위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50m에서 세계 기록보다도 빠른 경이적인 스퍼트를 펼쳤습니다.

오른쪽으로 호흡하면서 드레슬을 쳐다보며 가속도를 붙였고, 한 명씩 따라잡아 선두 드레슬에 0.33초 뒤진 3위를 기록했습니다.

47초 56으로 어제(27일) 작성한 한국 신기록을 14시간 만에 0.41초 경신했고, 아시아 기록과 세계 주니어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정말 (드레슬) 옆에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기록도 잘 나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네요. 마지막에 (드레슬을) 보면서 왔던 게 가장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전체 4위에 오른 황선우는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3개를 딴 드레슬이 극찬하자,

[케일럽 드레슬/미국 : 황선우는 정말 빨라서 저도 기대됩니다. 제가 18살 때보다 더 빠를 정도로 재능이 있습니다.]

황선우는 깜짝 놀라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드레슬 칭찬이 실감이 나세요?) 열심히… 내일 있는 결승까지 정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는 69년째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황선우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수영의 역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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