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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4단계' 양양 해변 한산…"아예 사람 안 다녀요"

<앵커>

휴가철 피서객들이 몰린 동해안에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에 우려가 컸는데요.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돼 있는 강원 양양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이번 주, 다음 주가 여름휴가 가장 많이 가는 시기여서 더 걱정이었는데 거리두기 4단계로 올린 뒤에 좀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저는 양양군 인구해변에 나와 있습니다.

서핑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해 평소 같으면 이 거리, 이 도로변을 따라서 차와 사람이 넘치는 곳입니다.

지난 주말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직전까지 곳곳에서 술판이 벌어졌던 바로 그곳인데요, 오늘은 이렇게 썰렁하기만 합니다.

상인들 이야기 들어보시죠.

[양영순/식당 주인 : 여기 다니지 못할 정도로 많았어요. 근데 지금은 코로나 4단계로 되고 나서부터 두 사람밖에 못 앉잖아요. 그러니까 사람이 아예 안 다녀요. 없어요, 사람이.]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조금 전 저녁 6시부터 두 사람까지만 모일 수 있다 보니, 식당가는 물론 해변에도 피서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양양군은 저녁 8시부터는 해수욕장 출입을 아예 금지하는 등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강원 동해안에서 양양만 4단계여서 근처의 다른 피서지로 사람들이 몰리지는 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인근 강릉시와 고성군도 밤 10시 이후에는 해수욕장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속초와 동해, 삼척 등 상당수 동해안 해변이 야간에도 문을 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은 식당에서 밤 10시까지 4명 모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풍선 효과가 우려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지난주까지 4단계를 유지했던 강릉시는 3단계로 완화하자마자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와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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